고객예탁금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업협회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집계한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4천8백88
억원이 증가한 11조5천3백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10조원대로 올라선 이후 1조4천7백15억원이 불어났다.

하루 3천7백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증시를 낙관하고 주식을 판 돈을
빼내가지 않고 계좌에 그대로 남겨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들은 지난주 5천5백4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규모 고객예탁금은 언제든지 다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대기자금
으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