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상증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투자에 제대로 쓰이기만 하면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유상증자는 주주가 기업에 돈을 "대출"하는 것과 유사하다.

단지 주주에게는 담보가 없다는 점,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미래의
주가등락에 따라 보상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 일반대출과 다르다.

기존 주주가 증자에 불참할 경우 싯가할인 방식에 의한 배정으로 인해
손해를 입게 된다.

기존 주주들이 반강제적으로 증자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므로 유상증자에 의해서 조달된 자금이 사용되는 곳과 사용효과에 대한
분석이 투명하게 보장돼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제도화된다면 유상증자 물량부담이 증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증자가 예상된다.

선순환이 되어야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일이 일어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