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이음쇠 등에서 새어 나오는 가스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스누출 영상감지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미래기연(대표 김용호)은 미국 연구개발전문업체인 LIS사와
공동으로 이 제품을 상용화해 시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레이저카메라가 레이저를 발사, 가스 입자를 읽어 주 제어부
에 보내면 이곳에서 상태를 분석해 일반 TV나 감시용 모니터상에 영상으로
나타낸다.

양사 기술진이 2년간 약 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휴대형인 영상감지시스템은 밸브 플랜지 등 배관이음쇠나 저장용기
용접부에서 새나오는 미세한 가스나 액체를 영상으로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연간 누출되는 가스량이 50mg만 돼도 감지할 수 있다.

누출 위치를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정비 보수용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에 연결하면 가스누출 영상을 저장, 편집해서 출력할 수 있다.

석유화학플랜트 고압가스저장탱크 위험물이송배관 반도체생산설비 등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 회사는 대기업으로부터 시스템 2대를 주문받아 제작중이며 대당
3억8천만원에 공급키로 했다.

포항제철 LG정유 SK 삼성전자 등과도 시스템 공급을 협의중이다.

고가의 시스템 구입이 어려운 기업들에는 저가에 가스관련 시설을 점검해
주는 용역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자체 용역팀을 구성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 공급을 위해 가스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가스시설 관련 내용과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한 CD를
제작했다.

수출은 내수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뒤 LIS사와 협력해 추진키로 했다.

회사측은 올해 이 시스템으로 4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55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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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