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다음달부터 백금의 가공수출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합작부는 19일 "그동안 수출입을 엄격히 규제해온 백금의
가공수출을 허용해 백금가격 안정과 외화획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분말 또는 조각 상태의 백금을 수입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공무역 업무비준 증명"과 "가공무역등록 수첩" 등 관련 법규를
개정키로 했다.

중국 사영기업이 외국기업 또는 개인과 손잡고 백금을 가공수출 하고자 할
경우 백금 수입량이 표시된 허가증과 수출계약서 등의 서류를 대외경제무역
합작부에 제출, 허가를 받으면 된다.

세관은 백금 수출입허가를 받은 기업에 한해 일반 상품의 수출입에 준하는
간단한 심사를 거쳐 통관하게 된다.

이처럼 중국이 백금의 가공수출을 허용키로 한 것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자국내 금과 백금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 주말 국제 금값 하락에 따라 금 구매가격을
g당 72.64위안(약 1만1백원)에서 69.90위안으로, 판매가격을 74.10위안에서
71.30위안으로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