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 오른 212.41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 상승한 275.84를 기록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장초반에는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하며 지난주말에 이어 산뜻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듯 했다.

"사자"가 몰려 오전 한때 종합지수가 사상최고치인 217.32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금리상승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하고 거래소시장이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조금씩 주춤거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벤처종목을 비롯 개별종목들이 상승세를 이끌며 폐장 직전에 상승세
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오른 종목은 1백49개(상한가 49개)로 내린 종목 1백43개(하한가 15개)보다
많았다.

하나로통신 현대중공업 서울방송 평화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업은행이 소폭오르기는 했지만 거래량이 적어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반도체관련주를 비롯 실적호전주는 초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끄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다했다.

아펙스 아남에스엔티 아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재료 보유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무상증자를 결의한 정문정보와 타법인출자를 결의한 대신전연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액면분할을 결의한 황금에스티 세보기계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상증자를 앞둔 라이텍은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코스닥의 황제주" 한국정보통신은 7만7천7백원을 기록, 5천원기준으로
70만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스탠더드텔레콤 두인전자 등을 내다팔고 한국정보통신 가산전자 대양이앤씨
등을 사들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