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져 내리는 듯한 밤하늘의 별을 초보자가 제대로 관측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무난한 별보기의 출발점은 북두칠성을 찾는 것.

국자 모양을 한 7개의 별이 북두칠성으로 은하수 서쪽에 있는 큰곰자리의
엉덩이와 꼬리를 이루는 부분이다.

다음은 북극성.

북두칠성의 별 7개 가운데 국자주둥이에 해당하는 별 2개 사이를 직선거리로
5배정도 연장해 보면 작은곰자리 꼬리에 있는 북극성을 찾을 수 있다.

카시오페아 자리도 찾기 쉽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정반대쪽 같은 거리에 W자 모양의 5개 별이
카시오페아 자리이다.

남북으로 1천억개의 별이 모인 은하수는 1년중 7,8월이 가장 선명하다.

마치 머리위에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이다.

은하수 남동쪽 하늘에 큰 삼각형을 이루는 3개의 별중 가장 밝은 것이
직녀성(베가), 남쪽 독수리 자리에 있는 것이 견우성(알타미르)이다.

음력 칠월칠석(8월17일)에는 견우와 직녀의 슬픈전설이 살아나듯 견우성과
직녀성이 가장 밝은 빛을 낸다.

직녀별 오른쪽에는 헤라클레스 돌고래 땅꾼 궁수 켄타우르 등의 별자리가
이어진다.

별을 정밀 관측하려면 천체망원경이 있어야 하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배율 5~10배의 쌍안경으로도 볼수 있다.

맨눈으로 볼수 있는 별도 6천여개나 된다.

별 관측 장소로는 <>불빛이 없고 <>물가에서 떨어져 있고 <>고도가 높은
곳일수록 좋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