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김상훈 금감원 부원장은 대우그룹이 발표한
구조조정실천방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원될 유동성 규모와 방식은.

"지난 연말이후 대우로부터 회수한 4조원규모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다시 매입해 주는 방식으로 신규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은행 투신 일부 보험사가 CP를 추가 매입할 여력이 있다"

-김우중 회장의 경영권은 어떻게 되나.

"6개월내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경우 당연히 물러나게 될
것이다.

구조조정에 성공해도 김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경영권포기 각서는 받는가.

"받는다.

채권단과 대우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대우증권도 정리되는가.

"앞으로 자동차 무역부문을 제외한 계열사가 모두 정리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대우증권도 채권단과 협의해 처리될 것이다"

-구조조정계획을 이행했는지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 2백%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채권단이 정한 평가기준에 따른다"

-(이하 이헌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해외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는가.

"국내처럼 급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지원자금으로 해외 빚을 갚는 모럴해저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채권단이
이를 철저히 막을 것이다"

-이번 발표로 시한폭탄이 제거된 것인가.

"대우가 시한폭탄이라면 뇌관을 제거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