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시장이 휴장한 20일 아시아 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7%나 폭등한 7,806.85로 마감했다.

대만정부가 5천만 대만달러의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하고 공매도를 포함한
신용거래비중을 조정해 유동성을 늘린다는 내용의 증시안정대책을 발표한데
힘입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전자와 금융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도 6월 수출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홍콩과
대만증시의 반등등에 영향을 받아 0.78%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대만증시의 급등으로 1.14% 올랐다.

특히 전날 많이 하락했던 차이나텔레콤이 반등하면서 정보통신관련주들의
강세를 견인했다.

말레이시아는 템플턴펀드에서 말레이시아정부의 자본규제등을 이유로
투자자본을 회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 1%이상 떨어졌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