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비자들은 어떤 차종을 가장 사고 싶어할까.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3백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도 이제 미니밴을 가장 사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33.6%가 미니밴을 사겠다고 답했다.

자동차 소비트렌드도 이제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는 셈이다.

중형차(26.1%) 스포츠형 자동차(15.4%)가 그 뒤를 이었다.

미니밴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레저용 편의성 화물적재 등의 장점도 있겠지만
LPG나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구입시 가장 먼저 감안하는 조건이 유지비 부담(24.3%)이라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기름값이 오르면 운행거리를 줄이는(43.2%) 소극적인 방법외에 디젤 또는
LPG차로 대체하겠다(36.1%)는 응답도 많았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