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보다 50배 이상 빠른 무선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가 오는 10월께 선보인다.

한국무선CATV는 20일 케이블TV용 무선전송망을 이용해 케이블TV를
시청하면서 2백57k~2Mbps의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10월중 서울의 서초 관악 동작 동서울(성동,광진구) 등 4개
종합유선방송국(SO) 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서비스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이용료는 무선케이블모뎀 임대료를 포함,5만~10만원선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 정연태 사장은 "기존 전화회선을 이용할 때보다 1백배 빠른
5백kbps급을 5만원 미만으로 낮춰 일반 가정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개 종합유선방송국(SO)과
케이블TV 전송망 설치계약을 맺었다.

무선 초고속인터넷은 2.5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케이블TV용
무선전송망을 활용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 유선 케이블TV와 마찬가지로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회선을
이용해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다.

무선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하면 기존 유선방식에 비해 정보전송속도가
빠르고 통신망구축 비용이 적게 든다.

한국무선CATV의 무선 케이블TV전송망은 아날로그방식의 경우 20개 채널,
디지털방식은 60개 채널의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다.

한국무선CATV는 정연태 사장과 한국통신 동양그룹등이 출자한 회사로
지난해 전국적인 무선 케이블TV전송망 사업허가를 받았다.

또 미국 투자금융회사로부터 1천2백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