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과 세계적인 인터넷기업인 미국의 라이코스 등이 공동 참여하는
7천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가 설립된다.

미래산업은 인터넷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라이코스 벤처펀드"를
제휴사인 라이코스 미국 본사, 라이코스 재팬을 맡고 있는 스미토모 그룹,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설립자인 폴 알렌 등과 공동 설립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펀드에는 베어 스턴스, 멜론 벤처 등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들도 함께
참여한다.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은 "라이코스 벤처펀드는 전세계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
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며 한국의 인터넷 신생기업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대상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앞으로 미국의 장외주식 거래시장
인 나스닥에 상장돼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벤처 펀드의 자본금 규모는 7천만달러이며 투자예정기간은 5~10년이다.

미래산업은 이가운데 5백만달러를 출자하며 라이코스 본사와 폴 알렌이
각각 1천만달러, 스미토모 그룹이 5백만달러를 투자한다.

나머지 4천만달러는 다른 투자자에 의해 조성될 예정이다.

"라이코스 벤처펀드"는 5명의 투자전문가에 의해 운용된다.

라이코스 M&A의 부대표를 지낸 데니스 시콘이 펀드의 회장을 맡고 운용은
라이코스와 트라이앵글 자본에 의해 델라웨어 지역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인
라이코스 트라이앵글 파트너인 LLC가 맡게 된다.

라이코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 펀드는 주로 전자상거래 부문과 인터넷관련
신기술, CP(Cont Provider) 등에 주로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래산업을 주축으로 향후 국내에서 이 펀드와 유사한
독자적인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