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설이 나오고 있다.

올연초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1천3백40억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 무상증자
재원이 충분한데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삼성화재 주가는 지난 6월말 8만6천원대에서 최근 6만9천원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 연말에만해도 54%대였던 외국인지분율이 22일 현재 37%대로 낮춰졌다.

5월초부터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연일 순매도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회사측이 주가를 관리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무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올해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한 순이익이 3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무상증자설을 확대 재생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하면 3천억원의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무상증자재원도 충분하다"고 인정했지만 "무상증자를
검토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