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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머노믹스] (일터에서) '창조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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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주 < 삼양사 의약개발팀 과장 >

    삼양사는 폴리에스터 섬유를 주종으로 하는 복합 제조업체다.

    90년대초 의약사업에 뛰어들어 아직 10년도 안됐지만 다른 의약업체와는
    달리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전문업체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원래 의약품은 동물시험인 전임상과 인체시험인 임상을 거쳐 판매허가를
    얻는다.

    나는 바로 임상시험 업무를 맡고 있다.

    요즘 삼양사는 항암제 파클리탁셀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제넥솔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시판할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투여하기 쉬운 주사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이같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 탓이다.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흔히 제조업의 꽃이라고 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일에 비해서도 결코
    녹록치 않은 작업임에 틀림없다.

    아니 신약개발의 어려움은 돈이나 시간보다도 그 가능성에 있다.

    실제 연구테마가 성과를 얻을 확률과 상업화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수준의 난관을 겪어야 하는 셈이다.

    사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 무엇을 새로 만들어 낸다는 일은 더할 수 없이
    어려운 것 아닌가.

    아마 그래서 창조자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지...

    날마다 밀어닥치는 일상이라는 괴물과의 지루한 싸움에서 우리가 매번 지고
    마는 이유는 아마 창조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그저 관성이라는 이름 하나로 버텨가는 생활에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활기와 윤기있는 삶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생활을 창조해 나가는건
    어떨까.

    창조라는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내 자신과 주변을 변화
    시켜 보자.

    현재의 나의 모습과 변화를 요하는 모습을 적어보고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창조해 나가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이 변한다고 해서 꼭 내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그것이 변화의 즐거움이고 창조의 기쁨이다.

    -----------------------------------------------------------------------

    <> 투고를 환영합니다.

    팩스 (02)360-4274, E메일 ventur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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