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들이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잇따라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디슨의 계열사로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메디다스는 최근 벤처캐패탈인 무한벤처투자조합
제1호에 25억원을 출자했다.

메디다스 관계자는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은 지난 21일 병원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진용시스템에 3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51%를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이 회사를
인수했다.

원익은 공시를 통해 "반도체 이외의 의료기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액화탱크용 보냉제 생산업체인 화인텍도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중소벤처
창업기업에 대한 효율적투자 및 지원육성을 위해 9억원을 출자해 한국아이티
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아이티성장 2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코스닥등록업체및 등록예정업체들이며 이들이 발행하는 주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