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3일 대폭락하면서 최악의 기록을 쏟아냈다.

하락폭 71.70포인트는 증시사상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

종전 낙폭 1위는 꽃게잡이를 둘러싼 남북간의 교전이 있었던 지난달 9일의
50.14포인트였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사상 3위, 연중 1위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률은 7.34%였다.

하락률 사상 1위는 퇴출기업 발표가 임박한 지난 98년6월12일의 8.10%였다.

하락률 2위는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신청 직후인 97년12월23일의
7.50%였다.

99년중 하락률 1위는 지난달 9일의 5.87%로 23일 하락률은 이보다 1.47%
포인트나 높았다.

선물 쪽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선물 최근월물 기준으로 이날 낙폭 9.0포인트는 사상 최고치였다.

종전 최대낙폭은 지난달 9일의 7.20포인트였다.

23일의 선물 하락률 7.90%도 지난달 9일의 7.07%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이날 오후1시6분부터 5분동안 매매체결이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들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세번째이다.

선물가격이 장중반 폭락한 것도 이날 종합주가지수의 하락폭을 키우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