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에 여성 파워가 거세다.

여성 심판이 실전에 처음 배치된데 이어 여러명의 여성심판들이 경기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경륜사업본부 심판실의 김해선(27)와 김미영(23)씨가 지난16일 경주부터
자전거 검사와 주로에 배치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3기 심판요원으로 채용돼 지난 1년간 심판보조원으로 활약해 오다가
최근 정식 심판으로 승급했다.

김해선씨는 대학졸업후 여행사에서 근무하다 심판시험에 수석합격한 재원.

김미영씨는 한국체육대학 건강관리학과를 졸업한뒤 곧바로 경륜에
뛰어들었다.

심판요원인 이선애 원신문 왕혜성씨 등도 정식심판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고 있다.

이선애씨는 기록 보조 아르바이트생이었다가 아예 심판의 길에 들어섰으며
현재 감시카메라를 판독하며 선수기록을 맡고 있다.

원신문씨는 사이클선수 출신의 예비심판이며 왕혜성씨는 후보생 교육이
끝나는 10월부터 심판보조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경륜사업본부는 "여성 심판의 등장으로 경륜심판업무가 보다 세심해지고
꼼꼼해졌다"면서 "앞으로 지방경륜장이 활성화되면 여성 심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