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이저리그 스타 박찬호(26.LA다저스)와 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가 처음으로 같은날 동반 출전했으나 모두 패배했다.

박찬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콜로라
도 로키스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선발등판, 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4개로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8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하루만에 복귀했던 조진호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7개를 맞으며 5실점, 복귀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6승8패, 방어율 6.15가 됐고 조진호는 2승3패, 방어율
5.17로 메이저리그 선발 잔류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