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교육부 장관이 사립대인 조선대를 시립대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장관은 23일 전남대에서 노성만 총장과 교직원, 학생회 간부 등과 간담회
를 갖고 "지난 88년 이후 11년째 관선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학교를 시립화하는 방안을 비롯한 여러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교수 등 학교구성원과 동문회, 지역인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선대 관계자는 "당사자인 대학측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떻게 이런 일이 진행될수 있느냐"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시측도 "재정자립도가 극히 낮은 광주시가 어떻게 대학을 맡을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