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에 성공한 한화그룹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회복됐다.

25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등 2개 주력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부터 AAA까지가 투자적격등급이며 BB-에서 D까지가
투기등급이다.

한기평은 "경향신문사 계열분리에 이어 한화에너지프라자의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부실계열사로 인한 한화그룹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기평은 한화의 경우 <>화약부분의 영업기반이 안정적이며 <>PCS단말기
G2를 비롯한 정보통신 신규사업이 정착되고 있으며 <>시화매립지를 비롯한
고정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화석유화학은 과산화수소 PMMA등의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가공부문을
분리함으로써 핵심역량에 집중할수 있고 대림산업과의 빅딜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그러나 "부실계열사의 정리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인수 등이 당분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