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이 미국LPGA 퓨처스투어 99스마트스파이크 클래식(총상금
5만달러)에서 우승,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박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버몬트주 킬링턴의 그린마운틴내셔널GC(파 72)
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를 기록
했다.

2위 유핑림(대만)을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부상했던 박은 이날 이글2개, 버디3개, 보기2개를
기록, 2위와의 타차를 더욱 벌렸다.

이글 2개는 모두 파5(10번과 15번)홀에서 나와 장타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10번홀에선 2온1퍼트를 기록했고 15번홀에선 20야드 칩샷을 홀에 그대로
넣었다.

이로써 박은 퓨처스투어 6개 대회에 출전, 리마오픈과 캐롤라이나
내셔널클래식 우승에 이어 3승을 거뒀다.

이는 올시즌 퓨처스투어 최다승이며 승률(50%)도 최고다.

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도 LPGA투어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회 우승상금 6천6백달러를 보태 총상금이 2만3천1백63달러로 불어나
재미교포 유니스 최(2만6천55달러)와 멜린다 대니얼스(2만4천2백78달러)에
이어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퓨처스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까지 선수에게는 다음해 LPGA투어 풀시드
(모든 대회 출전권)가 주어진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