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한주동안 평균 10%포인트
내리는등 간접투자상품도 주가폭락의 직견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설정된 뮤추얼펀드는 이미 원금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제신문이 3백억원이상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1백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정일이후 지난 23일 종가기준으로 펀드의 누적수익률
평균은 17.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전체 펀드의 지수대비 상승률은(펀드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마이너스
3.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펀드수익률 하락은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15포인트(11.34%)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익률 하락폭이 주가하락폭을 초과하는 펀드가 속출해 펀드매니저들의
위험대처능력이 아직은 부족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을 집중 운용하고 있는 대형 3투신의 펀드수익률 하락폭은
대한투신이 10.06%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한국투신 9.75%포인트,
현대투신 5.23%포인트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3투신 가운데 현대투신운용이 주가하락기에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식형수익증권이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1호"는 오히려 상승해 관심을 끌었다.

백한욱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이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한주동안 4.22%
포인트 상승, 1백.44%를 기록했다.

주가하락을 예상, 주식편입비율을 줄이고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3백억원이상 펀드 가운데 수익률 1백%를 유지한 펀드는 아인슈타인1호와
"삼성프라임SPT(1백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백%를 넘나들던 뮤추얼펀드은 지난주 주가 폭락세를 피하지 못해
수익률이 80-90%대로 떨어졌다.

LG투신운용의 뮤추얼펀드 "트윈스챌린지"의 수익률은 1백1.45%에서 89.24%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1호(92.08%)"와 박현주4호(94.49%)를 제외한
"박현주2,3,5호"가 모두 수익률 80%대로 내려 앉았다.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1호"도 80.24%대로 주저 앉았다.

특히 이달들어 설정된 뮤추얼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설정된 미래에셋의 "드림4호"는 마이너스 1.76%였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프라임플러스3호"는 설정된지 20일만에 마이너스
8.92%의 손실을 보고 있다.

< 장진모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