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이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과 관련해 두만.동북
아시아 투자공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차 TRADP 5개국 위원회에서 두만.동북아
투자공사 설립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말했다.

TRADP 사무국이 추진중인 두만.동북아 투자공사는 다자간조약에 의해
공적 법인으로 설립, 유엔에 등록하며 이사국은 TRADP 5개 회원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될 예정이다.

또 각 회원국 경제력을 기준으로 자본금을 분담하도록 해 한국과 중국이
주된 기여국이 될 전망이다.

초기 자본금은 현금 비중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투자공사 채권에 대해
지급보증 책임을 지는 신용창출 방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투자공사 설립 방안은 TRADP 사무국이 당초 검토했던
다자간개발은행 창설 방안에서 후퇴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재원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