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조짐이다.

미국의 골드만 삭스증권은 24일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3.9%에서 3%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무역적자가 미국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월 미무역적자는 2백1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가운데 소비는 여전히 왕성해 인플레우려도 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관계자 및 민간경제
연구소들이 분석을 인용, 2.4분기중 미 경제가 연률 3.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도했다.

미 경제는 지난 1.4분기중 4.3%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오는 29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일본은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장관은 이날 일본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1.4분기에 당초 예상을 깨고 1.9%라는 성장률를 기록,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등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나타나면서 경제성장세가 다시 꺽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