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증시에 상장된다.

미국내 1,2위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은
24일 연내에 주식회사로 전환한 후 각각 자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그라소 NYSE 회장은 "추수감사절인 오는 11월25일께 NYSE주식이
증시에서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을 추진중임을 확인했다.

그는 NYSE이사회가 오는 9월까지 주식회사 전환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1천3백66개 회원과 일반을 상대로 동시에 주식을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NYSE는 지난 1792년 설립된 후 그동안 회원제 중심의 비영리 단체로 운영돼
왔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와관련, NYSE가 주식공개로 확보한 자금으로 사이버
증권거래소(ECN)중 하나를 인수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라소 회장은 "지난 89년이후 ECN들이 잇따라 설립돼 NYSE위상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ECN에 대항할 효과적으로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라소 회장은 "NYSE의 상장으로 발생하는 자본소득에 대해 미
국세청(IRS)이 과중한 세금을 부과한다면 상장계획을 전면 백지화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을 운영중인 미국증권업협회(NASD)도 연내에 주식회사로 전환한
뒤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NASD이사회는 우선 오는 29일 나스닥을 협회에서 분리할
예정이다.

프랭크 자브 NASD 회장은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2-3개월 후에 증시 상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