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26일 대우사태가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IBCA의 데이빗 마샬 아시아금융기관국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볼때 한국정부는 대우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분야 구조개혁은 상당폭 진전이 있었으나 기업분야는
그렇지 않았다"며 한국정부가 대우에 대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의 대우처리는 예상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문제와 관련, 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나 이것이 곧 은행의 재무상태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