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장마가 짧고 찌는 날이 많다고 예상된다면 석도강판주를
주목하라"

여름이 되면 날씨와 관련해 청량음료나 냉방기관련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증권가의 풍속도였다.

그러나 동양석판 신화실업등 철강업종 소속 석도강판주를 여름의 무더위와
연결하는 분석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26일 "올 여름은 보통때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동양석판 신화실업등이 석도강판 주문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장설비를 최고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경제연구소에따르면 동양석판과 신화실업은 음식료캔의 원자재인 석도
강판을 제조하는 후가공 철강업체이다.

포항제철과 동부제강도 석도강판을 제조하지만 이 품목에 영업실적이
좌우되는 상장사는 동양석판과 실화실업이라는 것.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동양석판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수출 호황을 누려
올 상반기 실적이 작년동기비로는 약간 저조하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년 한해 전체로는 호황 이었던 지난해 실적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동양석판의 올해 경상이익을 70억원이상으로 추정, 지난해
(66억원)실적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화실업의 경우도 음료캔과 일부 맥주캔의 수요로 인해 생산활동이
최고조의 상태를 보이고 있이 동양석판과 같이 실적호전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에따르면 신화실업의 올해 경상이익은 20억원정도로 지난해 실적의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