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등 시멘트주를 대거 매수추천
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조만간 미국및 유럽업체와 단양6호기
공장을 3억달러에 매각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를 확인하고 올들어 레미콘공장 4곳과 부동산 등을
매각, 2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단양6호기 공장을 매각할 경우 부채비율은 작년말 2백20%에서 1백%선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양회는 이와 함께 3백억원교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또 시멘트 내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국내시장 공급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3천1백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동양증권은 시멘트내수증가에 힘입어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전했다.

국내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등 건설경기 선행지표들이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시멘트업체의 향후 내수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멘트내수는 지난 4월 3.9%, 5월 1.4%, 6월에는 18.1%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게다가 세법개정에 따른 감가상각부담 완화, 환율하락으로 인한 유연탄
수입단가 하락, 대규모 인원감축에 따른 원가율하락요인등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금리로 금융비용부담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으로 올해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현대시멘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백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아시멘트의 순이익은 지난해 52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현대시멘트는
60억원에서 1백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