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 수용시설인 전남 영광군 영산보아원의 원생 9명이 28일 새벽
탈주했다가 6명이 검거됐다.

붙잡히지 않은 나머지 탈주원생 3명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또 다른
범죄가 우려되고 있다.

영광 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원생들은 이날 새벽 2시50분 병으로 숙직
근무자의 머리 등을 때린 뒤 탈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색을 벌여 이모(15)군 등 6명을 붙잡아 탈주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붙잡힌 원생들을 상대로 탈주과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일부 교사들이 혹독한 가혹행위와 폭행을 일삼아 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교사들을 불러 이 부분도 조사하기로 했다.

< 영광=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