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나온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위안화 평가절하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그동안의 악재에 따른
낙폭이 너무 컸다는 평가로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부터 강한 탄력으로 상승, 전날보다
1백17.19엔(0.67%) 오른 1만7천5백79.91엔을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오전장을 13,132.03포인트로 끝내 전날보다
56.94포인트 올랐다.

앞선 27일 뉴욕증시는 전날보다 1.07%(1백15.88포인트) 상승한
10,979.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상승폭은 이달 들어 가장 큰 것으로 장중 한때 1백50포인트가량
치솟기도 했다.

유럽증시도 지난주의 약세기조에서 탈출,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동반상승은 세계증시가 지난주 받았던 쇼크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이에따른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미국경제에 금리인상 압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