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의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31)가 은퇴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애보트는 28일 "야구외에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왔다"며 자신의 은퇴를 기정사실화했다.

올시즌 2승8패, 방어율 6.91로 부진했던 애보트는 "타자를 압도하는 공을
던지기엔 육체적으로 무리가 있고 절묘한 컨트롤 투수로 변신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한쪽 손만으로 통산 87승108패, 방어율 4.25를 기록한 애보트는 "10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뤄놓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