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음성E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인터넷 벤처회사인 내일정보기술은 전화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남기면
녹음된 내용을 사운드파일로 바꿔 E메일로 전송해 주는 음성폰메일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폰메일 홈페이지(www.phonemail.co.kr)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회원가입란에 원하는 폰메일ID와 E메일주소, 폰메일이 도착했을 경우
문자서비스를 통해 이를 알려줄 호출기 또는 휴대폰번호를 입력한다.

음성메일을 보낼 때는 "02-3437-1116"으로 전화를 걸어 상대방의 폰메일
ID를 입력한 후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음성메일이 도착하면 상대방의 호출기나 핸드폰으로 알려준다.

상대방이 메시지를 E메일이나 폰메일사이트에서 수신하면 보낸 사람에게
수신한 시각을 E메일이나 호출기 핸드폰 등으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윈도95/98의 미디어플레이어만 설치돼 있으면 음성파일의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또 음성내용을 20대1로 압축시켜 보내므로 일반 모뎀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원 가입비는 없으며 사용료는 받지 않아 일반 시내전화요금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도 폰메일을 통해 시내전화요금만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기호 내일정보기술사장은 "이 서비스는 국제전화 대용이나 각종
민원서비스, 금융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전화를 통해
파일내용을 청취하거나 주소록을 작성하면 폰메일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
도 음성파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