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의 중간배당률이 각각 액면가의 10%와 9%로 결정됐다.

상장업체중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정기이사회에서 99년 상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하고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0%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배당기준일은 6월30일이며 다음달 25일부터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총주식수는 1억7천여만주이며 배당금 총액은 8백47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중간 배당 결의는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주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중간배당제를 도입하기로 정관을
변경했다.

한국쉘석유의 배당기준일은 6월30일, 지급일은 8월25일이다.

지금까지 일부기업이 중간배당제 도입을 정관에 명시한 적은 있었으나 실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들 회사가 처음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