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는 경기 안테나"

일본 경제기획청이 경기에 민감한 택시운전사나 술집종업원 일용근로자
등에게 정기적으로 경기동향을 보고받는 "지역경기 모니터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경제기획청은 29일 이같은 제도를 올해안에 마련키로 하고 곧 준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지표들은 시차로 인해 경기실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기획청은 홋카이도 도호쿠 간토 간사이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업종의
경우 택시운전사 술집종업원등 10여개 업종에서 모니터요원을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총 인원을 3백여명으로 하고 한달에 한번씩 경기동향을 보고토록 할
계획이다.

조사대상분야는 택시이용 술집영업 관공객수 일용직수급 수입차판매 등의
최근 동향이다.

경제기획청은 현재 기업이나 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듣거나 이들이
자체 조사한 통계를 활용, 지역경제동향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