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골프회원권 시세는 고가권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저가권은
하락하는 등 양극화현상이 뚜렷했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골프장기준시가 조정내용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중저가권매도물량이 고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골프장기준시가가 발표된 후 회원권소지자들간에 중저가권을 팔고
고가권을 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고가권인 레이크사이드, 코리아(주주), 아시아나, 강남 등은 2백만~8백만원
올랐다.

하지만 신원월드의 경우 1천5백만원이나 급락했다.

모기업인 신원그룹이 워크아웃을 수행하면서 이 골프장을 경매에 부쳤으나 6
차례나 유찰돼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중저가권인 뉴서울 관악 한일 덕평(일반) 동서울 등은 1백만~1백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회원권값의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
이라며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8월 회원권시장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