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마가 경마팬들에게 "한여름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주말(25일)까지 열린 4일간의 야간경마에서 서울경마공원
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12만4천7백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일일 평균관람객 11만15명보다 1만4천7백9명이 많은 것.

지난 25일 야간경마엔 13만2천2백40명이 입장, 사상 최다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마사회의 야간경마 매출액은 하루 평균 3백99억9천만원으로
올 하루평균매출액(3백36억3천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야간경마가 인기를 끄는 것은 관람객들이 무더운 한낮을 피해 경마의
스릴을 만끽할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관람객들이 경마와 더불어 펼쳐지는 사물놀이등 각종 공연을 감상할수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94년 재개된 야간경마가 주요행사로 자리를
굳혔다"며 "올해부터는 고객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보는
경마"에서 "즐기는 경마"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경마는 오는 8월14~22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20분까지 열린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