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들의 99년 건설공사 시공능력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한건설협회는 1일 전국 4천9백66개 회원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공능력 평가액을 발표했다.

현대건설 (주)대우 삼성물산 동아건설 대림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5위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최저 2천1백65억원에서
최고 6천6백34억원 높아졌다.

1위인 현대건설의 경우 4조6천2백13억원으로 6천6백34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경영평가액 산정에 공제조합 신용평점이 새로 적용됨에따라 자본금이
많고 신용평점이 높은 대형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6위는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고 7~10위는 LG건설, SK건설, 포스코개발,
쌍용건설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30위권에 새로 진입한 업체는 삼부토건(27위)이 유일하다.

(주)한화(35위), 한진종합건설(36위), 고려개발(39위), 계룡건설산업(42위)
은 5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반면 보성(55위), 아남건설(57위), 건영(59위), 후지타(64위) 등 4개사는
부도로 인한 신인도 하락,공사실적 감소 등으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공능력 평가액은 각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업체별 공사수행 능력 지표"다.

이번 평가결과는 8월1일부터 2000년 7월31일까지 공공 및 민간부문 공사
발주때 업체 능력을 평가하는 공식 자료로 활용된다.

평가요소는 <>공사실적 평가 66.1% <>경영평가 11.5% <>기술 평가 18.9%
<>신인도 평가 3.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