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간암과 교통사고 사망률은 세계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혼율은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휴대폰가입율이 미국보다 앞서는 등 정보.통신부문도 하드웨어에 관한한
선진국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졸업자수는 세계 톱수준이지만 순수과학도서발행은 후진국 수준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1일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 간암 사망자수 세계 1위, 교통사고 사망자 세계 2위 =인구 10만명당
간암 사망자는 한국이 21.2명(97년)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어 일본 16.7명(94년), 이탈리아 10.7명(93년)이고 미국 1.8명(94년)이나
독일 3.6명(95년) 스웨덴 4.2명(95년) 등은 한국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인구 1천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국이 33.5명(97년)으로 1위인 라트비아
35.5명(95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러시아 27.2명(95년), 포르투갈 26.6명(95년) 등의 순이었다.

이웃 일본은 12.1명(94년), 미국은 17.5명(94년), 싱가포르는 8.1명(95년)
으로 나타났다.

<> 휴대폰 3.3명당 1대, 컴퓨터 6.6명당 1대 보유 =98년 현재 1백명당
30.1명꼴로 이동전화에 가입해 있다.

95년에는 1백명당 3.6명에 불과했다.

핀란드(57.3명), 일본(37.5명)보다 적지만 미국(25.6명), 프랑스(18.8명)
보다 많은 수준이다.

개인컴퓨터는 6.4명당 1대꼴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5명당 1대로 개인컴퓨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이
싱가포르, 스위스 순이다.

<> 고학력자 다수, 책은 소수 =96년 현재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학생수는 한국의 경우 10만명당 5천6백명으로 캐나다 6천명, 미국 5천3백명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독일, 영국 보다도 훨씬 많았다.

그러나 도서발행 실적의 경우 한국이 97년에 2만7천종으로 중국 11만3백종,
영국 10만7천종, 독일 7만2천종, 일본 6만2천종에 비해 상당히 적었다.

특히 순수과학 서적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한국은 1.5%로 영국(8.8%),
일본(7.7%), 미국(5.5%)에 훨씬 못미칠 뿐아니라 중국 3.3%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AIDS 환자 증가세 등 =98년12월 기준 총 1백31명으로 93년(16명)에 비해
8배이상 증가했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AIDS 환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69만2천명)이고 다음이 브라질
(12만9천명), 탄자니아(9만8천명), 태국(8만8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에 있는 등록외국인수는 98년 현재 미국인이 2만6천명으로
가장 많으며 대만(2만3천명), 중국(1만9천명), 일본(1만3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