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의 골프장들이 코스가 물에 잠기는 등
훼손을 입고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번 집중호우의 영향을 크게 받은 포천, 파주지역 골프장은 나산,
포천아도니스, 광릉, 일동레이크, 서서울, 로얄, 다이너스티 등.

이들 골프장은 폭우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일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일동레이크 다이너스티 등은 이날 휴업에 이어 당초 예정됐던 2~6일까지의
하계 휴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산 등은 호우가 계속될 경우 휴장일을 연장할 방침이다.

또 일부 골프장은 진입로가 침수되고 코스 일부가 물에 잠기는 직접적인
피해도 발생했다.

포천아도니스의 경우 몇몇 홀 그린이 물에 잠겼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광릉, 서서울골프장 등은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직원들이 비상대기하며 수해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이 남하한다는 예보에 따라 경기남부와
충청권골프장들도 일부 라운드를 중단하고 코스를 점검하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