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현대와 북측의 합의로 구성되는
"금강산관광사업 조정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나.

조정위원회는 현대와 북한의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각각 3~4명을
지명키로 함에 따라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6~8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와 북측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조정위를 구성키로 해 남측 변호사
의 참여도 가능하다.

정부 당국자의 참여는 배제된다.

관광객의 발언이 문제가 될 경우에는 관광객을 장전항에 정박중인 관광선에
추방하고 형사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건을 일으킨 관광객을 현대측
조정위 멤버들이 접견 등을 통해 보호하면서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조정위가 사건 발생 지역에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설치장소로는 장전항
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형사사건이 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때에는 조정위원회와 북측 해당기관이
협의하여 처리한다고 명문화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