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포천" 1백대 기업의 대다수가 리얼타임 재무정보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그밖에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를 채용하고 있다.

전 산업을 망라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IBM 스리컴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들, 시티뱅크
홍콩상하이은행 등 은행들, UA 콴타스항공 싱가포르에어라인 캐세이패시픽
등 항공사, 비아그라를 개발한 화이자, 이밖에 제너럴일렉트릭(GE) ABB
도시바 등 행세깨나 하는 기업들은 모두 첨단 재무정보 시스템을 깔아놓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글로벌 비즈니스로서 사업장이 각국에 흩어져 있거나 제품이 다양한 곳들은
책임경영을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국내기업들 가운데서도 첨단 재무정보시스템을 갖추는 곳들이 늘어가고
있다.

삼성물산과 한국통신 등은 시스템이 안정된 상태에 들어가 도입에 성공한
예로 꼽히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앤더슨컨설팅과 함께 파워매니저라는 시스템을 개발해
쓰고 있다.

그룹 회사 사업부 팀 조 단위까지 손익이 나오며 대차대조표 캐시플로도
팀 및 조 단위로 나올 수 있다.

투자수익률과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계산돼 나온다.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이페리온사의 엔터프라이즈 및
스파이더맨 솔루션을 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도 이와 비슷한 경영관리 시스템을 채용,책임경영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우 LG 효성 한국중공업 등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SAP나 오라클 등 ERP(전사적 자원관리)인프라를 깔아놓은 곳들도 웹베이스의
경영관리시스템을 따로 개발하고 있으며 직접 엔터프라이즈 등을 채용하는
곳도 있다.

앤더슨컨설팅의 김희집 이사는 "온라인 인터넷 상거래시대에 맞춰 경영자
정보시스템(EIS)을 통해 기업내 회계자료를 웹베이스로 보여줌으로써 최고
경영자들이 쉽게 경영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적자인 곳은 빨간불,
실적이 좋은 곳은 녹색불 등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경영관리 시스템들이
인기가 있다"고 말한다.

하이페리온 코리아의 이혁구 사장은 "여태까지 경영자의 주관에 의해
경영해왔지만 이제는 국내기업도 이러한 툴을 이용해 최고경영자들이 경영
현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구축하고 자원의 효과적인 배분을
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