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강세의 수혜주로 꼽히는 포항제철의 12개월 목표주가가 24만원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일 최근 엔화강세로 일본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포철이
반사적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격을 종전 14만원에서 24만원
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포철의 순이익이 앞으로 3년동안 연평균 8.4% 증가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경상이익은 올 1조4천6백8억원에 달한뒤 내년엔 2조1천9백4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99년 1조1천6백7억원 <>2000년 1조7천5백56억원 <>2001년
1조9천8백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철은 시난 상반기중 9천3백80억원의 경상이익과 6천8백4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작년동기보다 2.9% 늘었으나 순이익은 0.5%감소했다.

삼성증권은 포철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2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감소와 외환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작년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증가율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포철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목표가격도 55달러로 상향조정
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과장은 "포철의 이익구조가 더욱 호전되는 상황에서
엔화강세까지 가세, 목표주가를 이처럼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메릴린치증권도 포철의 1년 목표주가를 19만원, 2-3년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