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증권회사 서울지점의 시장점유율 (약정금액기준)이 지난 7월에 처음
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 쟈딘플레밍 워버그딜론리드 모건스탠리
ING베어링등 5개사의 약정금액만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중 전체 거래대금의 8.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따라서 다이와 CSFB 노무라증권등 나머지 외국증권사까지 합치면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는다는 분석이다.

회사별로는 메릴린치증권이 2조2천억원 규모의 약정을 해 1백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딘플레밍 워버그딜론리드 모건스탠리등도 2조원 안팎의 약정을 올렸으며
ING베어링증권은 1조7천억원대의 약정을 기록했다고 외국증권회사 서울지점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밖에 다이와증권의 약정은 8천억원, CSFB증권은 3천억원, 노무라증권은
3천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증권사의 약정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IMF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주문이 거의 대부분 외국계증권사로 옮겨간 데다 <>올들어 주식형.뮤추얼
펀드의 수익률경쟁이 격화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이 분석자료등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증권사를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