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은 인도와 베트남에 수도관용 주철관 2만7천t(1천6백만달러)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주철관공업(주)이 생산한 이 수도관은 인도와 베트남 정부가
진행중인 사회간접자본 확대프로그램에 따라 현지 건설회사와 수도물
공사에 각각 공급된다.

이번 수출계약은 공사가 진행될 현지 지형을 연구분석 한뒤 지역특성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테크니컬 마케팅기법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도와 베트남지역의 연간 수도관 수요가 각각 1백만t과
4만t에 이른다며 이번 계약이 수도관및 기타 건설자재의 공급을 확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 관계자는 "동남아국가들이 경기회복과 사회간접자본의 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기법으로 이 지역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