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한일의 주가가 이상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납품업체인 현대정공의 파업으로 10여일째 조업이
중단된 한일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공시를 통해 조업중단사실이 알려진 이후 1천원이 오른 28일을 제외하곤
4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에따라 주가도 일주일전의 1만5천원에서 2일 현재 2만4천원대로 60%정도
뛰었다.

하루 평균 1만주 안팎에 머물던 거래량도 이날 7만주로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조업중단이 주가에 대형 악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와관련, 한일의 주식관계자는 "파업으로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의외로 급등하고 있어 회사측에서도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자나 액면분할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지 않아 투자자들은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