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여성 사업가가 가장 많이 배출될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장조사업체 컴퓨터 이코노믹스
(www.computereconomics.com)는 앞으로 5년간 여성 인터넷 사업가들의
활동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국가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캐나다 호주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베트남도 각각 19,20위에 올랐으나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순위는 각국의 여성인터넷 사용자 증가율, 여성교육수준, 인터넷관련
교육여건 등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또 각국 사업환경, 언어별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 등도 지표로 사용됐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업스클로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제2의 인터넷
혁명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인터넷이 미국 영어, 그리고 남성의
지배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인터넷사업은 반드시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벤처 투자가들에게 알려 미국 아닌 다른 지역에도 투자
하도록 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서 인터넷 사업이 쉬운 이유중 하나는 구축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단돈 10센트만 들이면 좋은 웹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고
일단 사이트를 구축하면 전세계가 사업 무대가 된다.

때문에 앞으로 미국 아닌 다른 나라의 여성 인터넷 사업가들도 보다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