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통합을 위해 내년에 정부예산에서 1천27억원이 지원되고 일선조합
의 유통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3천억원의 특별유통자금이 투입된다.

또 2001년부터 축산물 수입개방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축산농가에
3천억원이 지원된다.

김성훈 농립부장관은 농협과 축협을 하루 빨리 통합시키기 위해 이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농.축협중앙회 통합에 소요되는 전산비 및
설립준비비 등과 동종 조합간 합병비용은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일선조합의 유통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합당 30억~50억원씩 모두
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동종 조합간 합병이 이뤄진 곳에 우선적으로 지원돼 공동출하
공동판매 수매자금 등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함께 연대보증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가부채를 경감
시켜 주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농.축협 통합에 따른 중앙회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인원
감축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