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은 3일 국내 종합SI업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3%
증가한 2조6천8백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8년 연간성장률은 1.4%에 그쳤다.

SI업체들은 하반기 매출규모를 상반기보다 15.8% 많은 3조1천억원대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국내 SI업체들의 총매출규모는 6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98년의 5조7천억원에 비해 20% 증가한 액수다.

수출도 크게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1천8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2천2백40만달러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권 시스템통합연구조합 사무국장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생산성향상을 위해 정보화부문에 투자를 늘리고있어 시장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