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반도체 정보통신 등의 중소기업들에 출자를 할 방침이다.

우량기업에 지원을 확대해 주거래업체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3일 "중소기업을 유치하기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상반기에만 6백여개의 신규업체가 신한은행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며 "이제는 경영컨설팅 출자등을 통해 거래관계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대기업 여신은 줄이고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거래 중소기업중 비상장 우량기업과 성장성
높은 벤처기업에 대한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투자대상 업종은 정보통신
반도체 의료공학 생명공학 전자상거래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출자전환부 대출 <>CB(전환사채) 인수상품
등 투자와 연계된 대출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스커더사 및 워버그 등 국제적 투자전문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공동투자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자가 이뤄지면 해당업체는 무이자 자금을 써게돼 재무구조가 좋아진다.

은행으로선 해당업체가 코스닥시장 등에 상장될 경우 투자수익을 얻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와함께 거래기업들이 경영현안을 해결하고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최근 "기업경영자문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교수 컨설팅회사임원 신한은행 직원 등으로 풀(pool)을
구성, 원하는 기업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는 제도.

<>전자상거래혁명과 기업의 활용전략 <>유통혁명기 마케티혁신 전략
<>미래형 조직구축을 위한 리스트럭처링전략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기업은 날짜와 장소를 임의적으로 정해 상담받을 수 있다.

최근엔 유한양행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