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일의 6천5백80원에서 지난 2일 현재 1만3천4백
50원으로 한달새 1백4.4%가 급등했다.

거래량도 하루평균 1천8백만주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지분율은 9.32%에서 10.29%로 높아졌다.

특히 프랑스계 외국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은 3일 향후 12개월내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추정,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리서치팀의 문성식 차장은 "삼성중공업이 활발한 구조조정
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킨데다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차와 삼성상용차의
부담도 조만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조사역은 실적호전과 저평가및 엔고 수혜등을 강세배경
으로 꼽았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경영능력을 싯가총액규모로도 평가하고 있는데 계열
사중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