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큰 폭의 저평가상태를 지속하자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이 매도
차익거래(선물매수 현물매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KOSPI 200지수)가
마이너스 4~5포인트를 유지하자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도 신규 매도차익거래에
활발히 뛰어들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질 경우 무위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물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적절히 종목만 구성하면 언제든지
매도차익거래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매매 세력인 증권사의 경우 요즈음 매도차익거래에 나서고
싶어도 매도용 주식을 빌릴 수가 없는 형편이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시장베이시스가 이처럼 확대된 상태에서 매도
차익거래를 통해 무위험 수익을 내기란 땅짚고 헤엄치기나 마찬가지"라며
"운용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신사의 주식순매도 물량엔 주식형 펀드들의 이같은 매도차익거래관련
현물매도물량도 포함돼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